“양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 박철홍
  • 승인 2021.0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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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첫 선정 진주시

5대 목표 세우고 구체적 추진 계획 마련
여성 역량강화 통해 경제·사회 참여 확대
조례제정·주요사업 추진 시 성차별 점검
진주시가 지난해말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한다.

진주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진주’라는 슬로건 아래 △성 평등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 29일 여성친화도시 인증서를 받은 조규일 시장.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 조성

진주시는 지난해 여성친화 추진 실적을 통합성과관리(BSC) 공동지표로 반영해 전 부서가 성 평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조례 제·개정 및 주요 사업 추진 시 여성가족과 사전 검토제, 성별영향평가 실시 등을 통해 성 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에 성차별 발생 원인을 점검한다.

올해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이해 교육 및 사업 컨설팅을 실시해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고 부서 간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또 각종 위원회 위촉직 여성비율을 계속 점검하고 도로, 교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으로 일자리 연계

진주시는 농촌 발전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전문 여성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경력중단 여성을 위한 직업과정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중단된 여성에게 종합적인 취업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여성 장애인, 결혼이민자, 저소득층 여성, 신중년 여성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과정 교육과 취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전개한다.

 
진주시 공중화장실 여성안심지킴이들의 활동.


◇안전한 행복도시 1번지 만들기

진주시는 구석구석 꼼꼼한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여성가구의 일상 안전을 보장하는 ‘여성 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안심 무인 택배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안심 홈 방범 서비스를 30가구에 제공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비상용 여성 위생용품 무료 자판기를 공공시설 12개소에 설치 운영하고,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블랙박스 설치, 불법촬영 안심지킴이단 수시 운영을 통해 화장실 범죄로부터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 주도의 적극적인 안녕(안부·안심·안전) 리액션 운동인 ‘에나! 안녕한 진주’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시 도시관제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한 양방향 비상소통시스템을 구축해 범죄를 예방하고, 정신질환자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하는 ‘우리 동네 멋진 반장님’을 운영한다.



◇맞춤형 보육 서비스 제공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는 진주시에 딱 어울리는 수식어이다.

전국 최초 시 직영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 사업을 시행해 맞벌이, 야간 경제활동, 병원진료 등 긴급한 사정으로 보육이 필요한 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난감 은행 운영으로 장난감 구입에 따른 경제적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초등학교 방과 후 ‘마을 돌봄 공동체’ 구축으로 학교 돌봄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여성 친화적 관점의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물초울공원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 진주성과 남강을 연결하는 옛 진주역 복합 문화예술공원 조성 등을 통해 지역특색을 살린 도시 재생에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운영

시는 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를 위해 옛 옥봉현장민원실을 리모델링해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석류클럽’이라는 이름의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은 균형 잡힌 젠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여성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양성평등 관련 소규모 동아리 활동과 시민참여단의 모니터링 활동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여성의 사회활동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실질적인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시에서 주관하는 교육 중 시민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10시간 이상 강좌 개설 시 성인지 교육 1강좌(50분)를 의무화하는 ‘진주 양성평등 50분’을 추진한다.

또 ‘이달의 진주 여성’ 선정, 논개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재해석을 위한 공모전 개최, 이성자 미술관의 다양한 기획전시 등 진주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인물 스토리텔링으로 진주 여성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진주 강남지구 도시재생에 참여한 여성들.


◇시민참여단과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4개 분과 44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지난해 분과별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활동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생활 속 불편·불안 요소들을 발굴하고 해당부서에 모니터링 결과를 제안해 시정해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집합교육이 힘든 상황에서 SNS를 이용한 ‘진주 여성친화 토론방’ 온라인 토론회를 실시해 매월 1회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시민참여단은 우수 여성친화도시 선진지 견학, 여성친화도시 관련 다양한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정책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향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제안, 시민 의견 수렴 및 홍보 활동으로 시정전반에 걸친 여성 활동가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조성 등 행정의 전 분야에서 여성친화적인 요소를 접목해 평등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여성친화도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진주시가 제작한 여성친화도시 홍보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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