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가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캠퍼스를 가다] 한국승강기대학교
  • 이용구
  • 승인 2021.02.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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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입학이 곧 취업인 학교
생활관 100% 입실 주거 걱정 없는 학교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사업 일익 담당
 
학교 전경.
거창군 소재 세계 유일의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이현석)는 한국승강기산업 100주년을 맞아 2010년 개교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외국에 기업부설 대학은 있지만 정부로부터 정규대학으로 인가받은 승강기 특성화 정규대학은 한국승강기대학이 유일하다. 2년제 대학으로 승강기분야의 우수한 전문 인재 양성과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사업의 일익을 담당하는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 학년 입학정원은 297명이다. 20명 정원의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정원 외 전형 입학생까지 총 63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0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 전국 1위

한국승강기대학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공동으로 기획·시행하는 전문대학 종합평가에서 ‘2020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 1위를 차지했다. 취업·교육·경영·연구·안전·생활 6개 부문을 종합해 전문대학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1000점 만점에 △경영 73.80 △교육 209.76, △취업 458.49 △연구 38.35 △안전 33.02 △생활 25.95점의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총 839.52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해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인정받았다.

 
학교 본관.
◇취업이 잘 되는 승강기 명품 대학

승강기관련 유지보수, 설치, 설계, 검사 등 승강기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배출하는 한국승강기대학은 개교 이래 7년 평균 졸업생 취업율은 85%로 단연 전문대학 최고의 수준이다.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승강기 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삼성에스원, 쉰들러, 미쓰비시, 신한엘리베이터, GYG엘리베이터 등 대표적인 기업들과 전국에 1000여개의 중소업체들이 있다. 승강기관련 기관으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이 있다.

 
실습관.
◇교육명품 대학

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승강기분야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으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업무와의 갭을 줄이기 위해 방학중 및 학기중 현장실습, 현업에 종사하는 겸임교수의 수업운영, 승강기업계의 CEO 특강 등을 통해 실무일치형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학년 과정은 승강기 관련 기본 소양과 기계부품과 전기부품의 기초를 교육하는 공통과정으로 운영하고 있고, 2학년 과정에는 일반반, 과정평가형반, 사회맞춤형협약반(LINC+)으로 구분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반을 편성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맞춤형 협약반은 7개반으로 대기업반(티센α반, 쉰들러+반, 미쓰비시반)과 중소기업반(설치창업보육반, 스마트관리반, 특수승강기관리반, 주차기관리반)으로 구성돼 있다.

 
실습 교육과정.
◇재학생 전원 입실 가능한 규모의 생활관 운영

제1생활관(4인 1실) 448명, 제2생활관(2인 1실) 308명, 여학생생활관 38명의 총794명 입실규모로 재학생 전원 입실이 가능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 거창군으로 전입 시에는 학기당 30만원씩을 4학기 동안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학기당 1생활관은 10만원, 2생활관은 3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95%이상의 학생이 생활관 생활을 함으로써 단결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수강 등 비정규 교육과정도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2020학년도 입학생의 출신 분포를 보면 경기 22%, 경남(거창지역 포함) 18%, 서울 8%, 대구, 전북 및 경북 각 7%, 인천, 대전 및 부산 각 4%, 광주, 충남 및 울산 각 3%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기숙사 전경.
◇글로벌 역량강화

대학은 학기 중에 영어아카데미 교육을 통한 영어회화능력 향상과 이를 통한 영어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년 2학기에 4개월간 싱가폴 오티스에서 학기중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매년 5명 내외의 학생들이 세계 최대의 회사인 오티스의 싱가폴 법인에서 실습을 하고 실습 후에는 바로 정규 취업을 하고 있다. 비행기 비용부터 체제비까지 전체 비용의 2/3 정도를 대학이 부담한다. 대학은 영어(토익 등 시험성적 무관) 회화가 가능한 전국의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성장과정에서 해외에 1년 이상 생활해 회화가 능숙한 학생이 국내 교육과정에 편입되어 오는 경우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어 글로벌 인재로 육성 배출하는 것을 대학의 큰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취업이 잘되는 또 다른 이유 LIFT!

승강기안전관리법안에 ‘자체점검자’라는 제도가 규정돼 있다. 승강기안전관리법 제31조(승강기의 자체점검)에는 ‘자체점검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 자체점검의 기준·항목 및 방법,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고 되어 있다. 대통령령에는 국가자격증의 취득 후 업체의 실무경력(2~4개월)을 만족한 사람에게 교육을 통해 자체점검(승강기의 유지보수 직무)을 허락한다. 국가자격증 기능사 취득 후 4개월 간 승강기 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나면 ‘자체점검자’가 되어 승강기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재학중 국가자격증을 반드시 따도록 지원하고 방학중 현장실습을 통해 졸업 전 ‘자체점검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이 추진하는 사업들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 1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는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2020.7.6.선정/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과 승강기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전문인력양성(2020.8.25. 선정/재단법인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사업,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인재 육성 사업(2020.6.1.개강/창원시), 전문교육 위탁과정(2020.5.7 선정/경상남도교육청)사업 등이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과 연계해 실시하는 중고급 수준의 기술 훈련과정인 P-TECH(고숙련 일학습병행) 사업과 경남 지역 주요 특성화고 및 고등학교에 연계해 교육하는 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경상남도 지혁혁신플랫폼 사업)이 있다.

◇대학 자율모집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공학부는 2021학년도 자율 모집에서 스마트 승강기 챌린지반(야간&주말수업반)을 모집한다. 스마트 승강기 챌린지반은 평일야간 및 주말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고등학교 이상 졸업(예정)자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챌린지반은 승강기 산업기사 및 기능사 자격증 취득 지원(졸업 전 자체점검자 취득 가능)과 전문학사 자격 취득 후 전공심화과정 이수 시 4년제 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30명 내외이며 본교 입학홈페이지 자율모집 전형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승강기대학교 입시홍보본부로 문의 하면 된다.




■이현석 총장과의 인터뷰

이현석 총장.
“비전 있는 분야의 선택과 집중이 명문 기술대학으로 만들고 있다”

취임 1년 5개월을 맞이한 이현석(사진) 총장은 한국승강기대학이 취업이 잘되고, 질좋은 명품 기술대학으로 자리메김한 것은 지난 10년간 오직 승강기 한 우물만 개척해온 대학의 특성화 정책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승강기대학이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선 것은 이 총장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총장의 열정과 노력은 곧 ‘2020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 전국 1위라는 평가와 각종 성과로도 나타났다. 사실 이 총장 부임 전까지만 해도 대학의 각종 문제가 언론에 보도 되는 등 학교가 어수선했다. 그러다보니 당시 이 총장 부임을 놓고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법학교수 출신답게 원칙과 소신을 앞세운 리더십의 정면 돌파로 학교의 각종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우려의 시선을 희망의 시선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이 총장의 올해 목표는 유엔기구인 GIC를 통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승강기대학으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그는 학내 사정 등의 이유로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극구 사양해 왔다. 그는 본보를 통해 육영사업을 위해 학교도 인수 중임을 공식 밝히는 등 총장 부임 배경을 비교적 소상히 털어놨다. 그는 “학교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평소 육영사업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승강기대학을 선택하게 됐다”며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총장에 부임했고, 학교 인수까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총장 취임 후 학교 발전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솔직히 취임 전 학교의 각종 비리와 문제가 많았다. 먼저 그런면에서 정상화를 시켰고, 일소했다고 본다. 두번째는 이미지화를 시키기 위해서 외부의 용역 수주를 많이 했고, 이로 인해 학교의 위상과 역량을 키웠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 글로벌화를 위해 최근 유엔 기구인 GIC를 유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승강기 산업체 근무자들과 승강기 분야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야간반도 개설해 운영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LH와 함께 원격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또 유엔기구인 GIC와 창원시 등이 함께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학교를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다. 조만간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사업이 진행되면 우리 학교는 승강기 산업과 무상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 주고, 첨단 부품도 만들어서 GIC를 통해 신흥국들에게 공급하는 등 다각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학교를 인수하고 있다고 했는데 인수 진행은 잘되고 있는지.

▲사실 육영사업을 위해 총장으로 왔다. 육영사업을 잘 펼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학교를 세계적인 대학의 글로벌화 시키겠다. 학교 인수는 전체적으로 학교가 어렵다보니 인수 진행이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켜봐 달라.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국의 대학이 지자체가 같이 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우리 대학도 지자체와 어떤 협약을 통해서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 같이 협치 하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해 나가겠다. 그러니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의 인재교육이 첫째다. 오직 학생이 우선이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 그동안 학교가 어수선하고 체계가 안갖춰져있다보니 항상 학생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점진적으로 제대로 된 학교로 꼭 돌려주겠다. 그리고 학생들도 학교를 믿고 조금만 인내를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정말 글로벌화 대학의 유일한 이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같이 합심해서 만들어 나가겠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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