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명 도립 남해대학 총장 "변화하는 대학 만들겠다"
조현명 도립 남해대학 총장 "변화하는 대학 만들겠다"
  • 문병기
  • 승인 2021.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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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공직 두루 거쳐…새로운 분야 도전 "영광스럽다"

 

경남도립 남해대학 조현명(59) 총장. 푸근한 첫 인상과는 달리 절제되고 핵심을 찌르는 말투에서 오랜 공직생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지방행정고시를 통해 첫 발을 디딘 뒤 26년간 경남도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가 생소한 교육 분야에 뛰어든 것은 어쩌면 모험에 가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책임감은 느끼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오히려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총장으로서 임기동안 남해대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미래사회는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고 한다. 이제는 한 분야의 단편지식과 기술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경남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남해대학은, 학생들을 한 분야의 전문가로 교육해내는 것이 당연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로 양성해내야 한다.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로 오늘 배운 기술은 내일 바로 도태될 수 있기에,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가면서 기본기를 충실하고 그 바탕 위에 새로운 것을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준비하겠다.

-현재 남해대학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학령인구 급감과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지방에 소재한 모든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조기에 입시분석 회의를 개최해 2022학년도 신입생 유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작년에 추진했던 학과 교수들의 담당 고교별 방문 횟수를 늘리고, 고교 교장단 및 부장단 회의 추진, 연계교육 협약 체결 고교 발굴, 학부모 초청 간담회 개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모으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대학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교 졸업자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달사태 방지와, 100% 취업으로 연결되는 인기학과인 간호학과 신설은 대학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다. 현재 의료법상, 간호학과 신설은 불가하지만 경남도와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남해대학만의 장점, 즉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부분을 꼽자면.

▲등록금보다 장학금이 많다는 점이다. 학기당 평균 등록금이 135만원인데 장학금은 평균 138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소지를 옮기면 남해군에서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어 학비 걱정이 없다.

또한 학생이 원한다면 지역 국립대학이나 해외 우호대학으로 무시험 편입학을 지원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 고용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취업률 72.9%로 전국 도립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남해대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은.

▲국비 확보를 위해 교육부 주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유형 기숙사 건립에 필요한 도비 및 군비 지원금과 대학 내에 정보문화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현장중심 교육’으로 취업난을 타개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조리과학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귀농사관학교도 운영하게 될 될 것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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