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구글기프트카드 사기 아직도 당하시나요?
[기고]구글기프트카드 사기 아직도 당하시나요?
  • 경남일보
  • 승인 2021.0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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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걸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사)
최근 언론, 각종 SNS, 경찰 등에서 구글기프트카드 등 상품권 사기에 대해 그 피해사례와 예방법을 홍보하는 것을 자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들 내 주위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사례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경찰관인 필자는 하루에도 수차례 구글기프트카드 등 상품권 사기를 신고받고 출동한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이런 종류 사기의 수법과 그 예방법을 현장 경찰관의 경험을 살려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불과 며칠 전 야간 근무를 시작하자 말자 한 편의점 업주로부터 종업원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적이 있다.

이전에 보던 수법과 유사했다. 본사에서 구글기프트카드 등 상품권 재고 조사차 개인번호로 보이는 휴대폰 번호로 편의점으로 전화를 해 구글기프트카드 바코드와 문화상품권을 긁어 일련번호를 찍어 문자 등으로 전송하게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본사에서 재고 조사를 할 때는 개인번호로 보이는 휴대폰으로 편의점에 전화를 하지 않는다. 또 바코드를 찍어 문자로 보내게 한 점, 특히 상품권을 긁게 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사기수법을 나타냈다.

이런 수법은 이미 언론이나 각종 SNS에서 피해사례와 예방법이 홍보되었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편의점 종업원 등이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최근 사례는 아이를 빙자해 부모에게 사기문자를 보내는 수법이다. 문자메시지로 ‘급한 일이 있다, 학교 준비물이다’ 라고 속인 뒤 구글기프트카드를 구매하도록 하여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바코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문자를 받은 부모는 어떠한 핑계와 상관없이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품권 사기는 조금만 신경쓴다면 어렵지 않게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 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더 독자들이 위와 같은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잘 대처해 재산상 피해가 더 이상은 없길 바란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사 안영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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