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은 필연이다
[사설]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은 필연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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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간 해저터널에 대한 남해군민들의 열망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2월중에 예비타당성 2차조사가 나오면 아마도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지역과 출향민을 망라한 해저터널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장충남 군수는 여수시를 방문, 남해군의 이같은 열망을 전달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고 정부의 관련부처와 국회를 방문,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와 여수간 해저터널은 ‘예타’가 끝나면 다시 정책성 평가와 지역균형발전평가를 거쳐야 한다. 국가SOC사업으로 확정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이 해저터널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당위성이 너무나 많다. 예타와 각종 정책평가보다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남과 전남의 지역간 지리적 경계를 해저로 연결, 상생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경제성을 초월한다. 또한 다도해 남해안 중 가장 치열했던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남해를 해저로 뚫어 그 역사성을 알리고 전승지를 관광지화 하고 경제성 확대로 승화시킨다는 의미가 매우 크다. 오히려 해저터널을 당연화하고 그로인해 구축된 SOC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높이고 자원화하는 국가적 노력이 뒷받침되는 역발상이 필요한 국가적 사업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한일간을 해저로 연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서 남해~여수간의 해저터널은 선행되어야 할 사업이 아닐 수 없다. 그 열망이 이제는 범도민적 열망으로 승화돼야 한다. 남해바다가 어업과 관광, 물류로 동서로 연결되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는 전기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권적 차원이 아님은 물론 동서의 차원도 아니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가 성장하는 발전적 도전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우선은 경남에서 달아오른 불길이 여수시와 전남에서 함께 타오르길 기대한다. 그 불길이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착공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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