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분양주택 1년 새 8600호 감소
경남 미분양주택 1년 새 8600호 감소
  • 강진성
  • 승인 2021.02.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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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269→3617호, 70% 해소…12월 감소물랑 전국 최고
신규 아파트 공급 거의 없고 집값 상승에 기존 물량 소진

 

경남지역 미분양주택이 크게 줄었다. 최근 1년 새 8600호가 감소했다. 신규 공급이 거의 없고 주택가격 상승 여파로 전체 미분양의 70%를 해소했다.

‘전국 최대 미분양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경남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물량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경남지역 미분양주택은 3617호로 집계됐다. 1년 전(1만 2269호)보다 8652호(70.5%)가 감소했다.

본격적인 물량해소는 주택가격 상승 시기와 맞물린다. 지난해 9월 미분양주택은 8163호로 전월보다 678호가 줄었다. 이어 10월 7042호(전월대비 -1121호), 11월 5581호(-1461호), 12월 3617호(-1964호)로 감소폭이 증가했다.

도내 12월 감소물량은 지난해 전국 월간 감소량으로는 최고치다.

한 해 동안 9000호에 가까운 물량을 해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집값 상승과 신규 분양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창원은 전국 지자체 중 최다 미분양지역으로 기록되면서 신규분양을 억제해 왔다. 건설사 역시 시장성이 없어 거의 발을 뗀 상황이었다.

창원지역 미분양주택은 2019년 말 5329호에서 2020년 말 1291호로 4038호가 감소했다. 물량해소 대부분은 창원월영마린애시앙(부영 사랑으로)이다. 총 4298세대의 마린애시앙은 지난해 6월 입주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미분양으로 남았다. 5월 말 기준 미분양은 4077세대(94.8%)로 사실상 단지 전체가 미분양 수준이었다.

입주와 함께 들어간 할인분양과 창원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물량해소는 매월 500세대 안팎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단지 내 미분양주택은 931호로 대폭 감소했다.

통영시와 김해시도 지난해 1000세대 이상 물량을 해소하면서 미분양은 100세대 안팎으로 줄었다.

지난해 신규 공급은 지지부진했다.

조합원아파트와 재건축을 제외하면 대단지 공급은 지난해 5월 양산 사송신도시(B5, B6, B7 블록, 2084세대)가 유일하다.

아직 지자체마다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1월 물량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현재 창원지역 미분양주택은 1000세대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주시도 정촌 대경파미르 회사 소유 물량이 일부 해소되면서 2월 현재 미분양주택은 150세대 수준으로 내려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경남 미분양주택 현황

 
지역 2019년 12월 2020년 12월 증감
경상남도 1만2269 3617 -8652
창원시 5329 1291 -4038
진주시 447 174 -273
통영시 1500 100 -1400
사천시 552 386 -166
김해시 1341 101 -1240
밀양시 421 231 -190
거제시 1819 1100 -719
양산시 796 210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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