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독서의 습관화는 학습 ‘역량’을 높이는 지름길
[기고]독서의 습관화는 학습 ‘역량’을 높이는 지름길
  • 경남일보
  • 승인 2021.0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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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곤 (창원 신월고등학교 운영위원장·수학연구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향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두뇌 회전력과 학습 저장력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하여 더 열심히 반복 숙달을 강조한다. 이것은 맨몸으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라는 말과 같다.

‘역량(力量)’이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말하는데 학습의 역량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이해력이 낮아 암기를 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배경지식이 부족할수록 끊김 현상이 더 나타나 암기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기 자체의 고통으로 인해 휴대폰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학생들 입장도 학부모들은 생각해야만 하는 때가 된 것 같다.

지면관계상 독서의 습관화로 인한 학습 역량의 목표를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려한다. 독서의 습관화는 빠를수록 좋고 늦더라도 중3부터는 의미 있는 독서를 해야 대학입시에 유리하다.

학부모들은 독서가 유익한 것은 알지만 자녀의 진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지 못해 적극적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유익한 독서는 고등학교 전 과목 뿐만 아니라 수능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독서로 통한 여러 방면의 간접체험은 수능 국어의 결정타다. 실제로 풍성한 독서로 통해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하 전자의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하 후자의 학생들)을 수능 국어 모의시험을 여러 번 시행한 결과 전자의 학생들은 장문의 독해를 단시간 내에 정확히 완전 파악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지만 후자의 학생들은 시간 부족은 둘째치더라도 정확성 면에서 극히 미비하여 역량의 한계를 나타내었다.

내신 시험도 마찬가지다. 전자의 학생들은 독서로 통한 배경지식이 풍성해져 있어 사회과목 뿐만 아니라 과학과목까지도 즐겁게 탐구를 하며 항상 창의적인 발표로 학생생활기록부를 빛이 나게 하지만 후자의 학생들은 이해가 바탕이 안 된 암기에서 비롯된 학교생활의 소극성 및 서술형 문제에서의 한계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 입시의 중요과목인 수학에서도 극명하게 차이를 드러내었다. 수학에서는 역량이 용량으로 전환되어 전자의 학생들은 증명을 통한 공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고난위도 문제를 즐기려 하지만 후자의 학생들은 내용 흐름에서 완전파악 정신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 결여와 비좁은 용량의 단점을 그대로 표출하며 힘들어 한다.

그래서 후자의 학생들의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고 좀 더 나은 인생의 길을 걷기 위해 후천적 발전의 대명사인 독서의 습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유치원 때부터 독서의 습관화가 되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의 숙제 정도만 할 뿐, 애써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학생들은 많지는 않다. 그것도 딱딱한 철학책 같은 내용을 재미있다 하며 읽는 학생은 아주 드물다.

이제 학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할 차례이다. 후일 자녀가 전자의 학생들로 학교 등에서 촉망 받기를 원한다면 우선 자녀가 원하는 책이 있는 서점에서 매번 함께 추억 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독후감으로 반드시 기록에 남기고 그 내용에 대한 발표력도 수시로 길러야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녀들은 학교에서 독서의 효과를 누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좀 더 나은 독서를 스스로 찾아 진정한 학문의 탐구로서 즐거운 학교생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하만곤 창원 신월 고등학교 운영위원장·수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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