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 석·금산신도시 중학교 신설 나서야
[기자의 시각]양산 석·금산신도시 중학교 신설 나서야
  • 손인준
  • 승인 2021.0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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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동면 석·금산신도시 학부모 등이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급증한 인구 증가로 학교 수용 인원이 부족한데다 원거리 통학 등 학생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과 학부모들은 최근 석·금산신도시 중학교 신설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동면 석·금산신도시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1월말 1만2900여 세대에 인구 3만17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석산초와 지난해 3월 개교한 금오초·중 통합학교의 금오초 등 2곳에다 중학교는 금오중 한 곳뿐이다. 특히 금오중 통합학교의 올해 신입생 수용 능력이 7학급 23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이곳 중학교 신입생의 30%인 70여 명이 삼성동과 중앙동, 물금읍 등지의 학교로 차량을 이용해 통학해야 한다. 게다가 학령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3년 후 2024년에는 전체 중학교 신입생의 절반가량이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금오중의 과밀화도 심각하다. 금오중은 지난해 3월 개교 당시에는 애초 설계된 학년당 6학급에 맞춰 신입생을 받았다. 그러나 학생 수 증가로 올해 7학급으로 한 학급 늘렸다. 그리고 학급당 평균 인원도 33명으로 기준치인 30명을 넘어 급식소 등 부대시설 이용에 많은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최선호(시의원)추진위원장은 “교육 당국은 학교 총량제를 구실로 석·금산 지구 내 중학교 신설에 난색을 보인다”며 “금오중 통합학교의 분교 형태로 하면 총량제 규제를 피해 신설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교육부 설립 승인이 난 동면 금산리 양산특성화고 부지 중 잔여지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공동주택 입주로 급증한 인구증가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공동주택 허가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언제까지 학교 총량제만을 운운 할 수는 없다. 땜질씩 학생 편성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미래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손인준·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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