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독수리 보호 국제협약 체결

녹색테마관광사업 연속 선정
독수리보호센터 설치 추진

고성군이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했다.

18일 오전 고성읍 기월리 현지에서 김인태 주경상몽골영사관 명예영사,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독수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고성군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생태녹색테마관광사업 공모에서 ‘몽골에서 고성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가 생태테마관광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국제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교두보가 됐다.

이날 독수리 보호를 위한 협약에 이어 다치거나 탈진한 독수리 2마리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의 독수리가 서식하면서 매년 2000여마리가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북한을 경유하여 11월 대한민국을 찾고, 그중에서 800여 마리가 이듬해 4월까지 고성군에 머무른다고 한다.

독수리 보호활동은 지난 1999년부터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군지회에서 김덕성 씨를 중심으로 독수리를 보호하고, 독수리가 인근 축산 농가에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정하여 먹이주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생태공원에 독수리보호센터를 설치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24년부터는 독수리를 현재의 먹이터인 논에서 더 안전한 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18일 고성읍 기월리 현지에서 다치거나 탈진한 독수리 2마리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방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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