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방울 우주 /박제천
뉘엿뉘엿 해가 지는 강물 반짝이는 윤슬
모두 다
이슬방울 속이다
가지 마, 가지 마, 소리 뒤로 사라진
이별도
이슬방울 속이다
이슬방울 물결에 떠도는 별빛,
추억의 기록들,
그대 입술, 그대 혀, 그대 숨소리
모두 다 이슬방울 속이다
몸을 뉘이자
꽃술을 아무리는 금강초롱꽃, 한 방울
이슬방울 우주를 그대에게 실어 보내는 저녁노을,
이윽고,
이슬방울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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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이슬에 우주의 위대한 섭리를 대입하였다.
자연이나 사람살이나 모두가 시간과 조건의 조화에서
소멸하고 생성되고 또 부침 되는 것
일상을 공활한 우주의 눈으로 내려다본 시 한 편,
거시의 눈으로 본 세상은 찻잔 속의 회오리다.
무념(無念)과 무상(無想)의 조용한 일갈의
시인의 말씀도 이슬방울 속이다.
/주강홍 경남시인협회장
뉘엿뉘엿 해가 지는 강물 반짝이는 윤슬
모두 다
이슬방울 속이다
가지 마, 가지 마, 소리 뒤로 사라진
이별도
이슬방울 속이다
이슬방울 물결에 떠도는 별빛,
추억의 기록들,
그대 입술, 그대 혀, 그대 숨소리
모두 다 이슬방울 속이다
몸을 뉘이자
꽃술을 아무리는 금강초롱꽃, 한 방울
이슬방울 우주를 그대에게 실어 보내는 저녁노을,
이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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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이슬에 우주의 위대한 섭리를 대입하였다.
자연이나 사람살이나 모두가 시간과 조건의 조화에서
소멸하고 생성되고 또 부침 되는 것
일상을 공활한 우주의 눈으로 내려다본 시 한 편,
거시의 눈으로 본 세상은 찻잔 속의 회오리다.
무념(無念)과 무상(無想)의 조용한 일갈의
시인의 말씀도 이슬방울 속이다.
/주강홍 경남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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