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경남과기대교수 ‘살기 좋은 녹색 도시’ 출간
강호철 경남과기대교수 ‘살기 좋은 녹색 도시’ 출간
  • 강민중
  • 승인 2021.0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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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정년을 기념해 ‘살기 좋은 녹색 도시’를 펴냈다.

책에는 정년을 기념해 각종 매체에 연재한 기고문과 함께 지난 30년간의 답사를 기록한 답사일지 및 그간의 사회활동 등을 담았다.

강 교수는 “10대와 20대에 걸쳐 이 학교에서 재학했고 30대에서 67세에 이르도록 모교에서 근무할 수 있어 흔치 않은 특혜이고 큰 행운이었다”며 “모교가 변함없이 푸르고 번영하길 간절하게 소망한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남강을 건강한 녹색지대로 가꾸기 위해 학생들과 식목일 행사를 남강 변에서 갯버들과 왕버들을 심어 왔다. 2017년부터 비봉산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8년에는 경남과기대 개교 100주년 기념관 준공기념으로 기증받은 개비자나무(추정수령 350년생)에서 종자를 채취하고 갈무리해 키운 4년생 묘목을 본관과 쥬라기 공원 일대에 학생들과 옮겨 심는 등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증을 보이기도 했다.

강 교수의 호는 예림(藝林)이다. 이 책에는 은사님으로부터 받은 호에 대한 마음도 담았다.

그는 “예림은 은사이신 창림(蒼林) 김시경 진주산업대 초대 총장이 1995년 무렵 지어준 저의 아호”라며 “스승으로부터 임학을 배웠지만, 이후 조경학을 공부하게 된 저에게 평생의 과제를 부여했다”라고 회상했다.

예림이란 호에 대한 정신 때문인지 강 교수는 지난 30여년 동안 도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경관’이라는 주제로 지금껏 50여 개 나라, 450여 곳의 도시와 지역을 답사하며 촬영한 약 35만 장에 달하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조경수목과 도시녹화가 주 전공인 강호철 교수는 국내의 열악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0여 년간 해외 유명 선진 녹색 사례지 답사 기록인 ‘천년 세월로 빚은, 교통의 정원’(2015)과 ‘세계의 명품정원’(2019) 등을 출간한 바 있다.

퇴임식은 다가오는 23일이다. 책은 시공문화사에서 출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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