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유토피아 사업을 통해 농촌 활성화를 이끄는 함양군의 유림초등학교가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농촌 살리기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2021년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공모 사업’에 함양군 유림초등학교를 비롯해 의령군 대의초, 창녕군 유어초 등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은 학교 살리기는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들을 경남도로 이주시켜 소멸 위기의 마을과 작은 학교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경남도와 함양군은 주택 제공과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도교육청과 학교는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공간 혁신 사업 추진으로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림초등학교는 현재 초등 18명, 유치원 4명 등 22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1932년 9월 개교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사회 중심 학교로서 이번 선정을 통해 경남도와 군, 교육청에서 각각 5억 원씩 모두 15억 원을 지원받아 인프라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친다.
구체적으로 경남도와 함양군은 임대주택 건립(10호), 빈집정비(10호), 보행환경과 도로환경 개선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건립, 학교는 개인 맞춤형 아이 자람 프로젝트와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펼쳐 도시민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함양군은 서하초 매입임대주택 12호 준공과 함께 청년레지던스플랫폼을 조성하고 있으며, 안의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100호) 공모 선정 등 농촌유토피아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어 이번 함양 남부권인 유림면의 작은 학교 살리기 선정을 통해, 기존 북부권의 서하와 안의면 농촌유토피아 사업과 연계하여 군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춘수 군수는 “이번 유림초 작은 학교 살리기 선정을 통해 군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농촌유토피아 사업에도 날개를 달게 되었다.”라며 “사업을 잘 준비해 마을 주민과 입주할 도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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