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가덕신공항
[천왕봉] 가덕신공항
  • 경남일보
  • 승인 2021.02.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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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 사진학회가 뽑은 2020 올해의 과학사진은 ‘북극점 북위 90도(nouth pole 90N)’라는 표지판이 물에 잠겨 있는 매우 충격적인 모습을 담고 있었다. 극지의 온난화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빙하가 녹아 내려 북극곰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순록이 떼죽음을 당하는 괴변도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노르웨이의 북극 스발바르에는 국제종자보관소가 있다. 이곳에는 전세계에서 보내온 6000종이 넘는 종자가 보관돼 있다. 영하 18도 이하 영구동토인 이곳 지하창고는 지구촌 식물종자의 마지막 노아방주인 셈이다. 이곳도 온난화를 경고하고 있다. 보관중인 종자가 싹트지 않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난화가 빙하기 직전보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이다.

▶지구촌이 탄소저감에 발벗고 나선 것도 온난화의 심각성에 기인한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200년 이내에 인류는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행성 개척을 주창했었다. 지구는 금성처럼 뜨거워 질 것이라는 예언이다. 그 징후는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경남의 환경단체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신공항으로 인한 해류변화와 바다자원의 생태변경, 남해안 중동부지역의 기후변화, 생물자원 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본 이유있는 저항이다. 국토부는 건설비용이 4대강보다 많은 2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해야 한다.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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