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부산서 동남권 메가시티 점검
문대통령, 부산서 동남권 메가시티 점검
  • 이홍구
  • 승인 2021.02.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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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핵심인사도 집결
야, 보선 앞 ‘선거용’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을 수도권과 유사한 광역 경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으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같은 전략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40년까지 동남권 인구의 대폭 증가와 지역 내 총생산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동남권 메가시티 경제공동체 조성과 관련 보고 받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부울경 산업기반과 물류망을 토대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구상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을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위한 항만, 공항, 철도의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항을 중심으로 하는 물류 플랫폼은 스마트 물류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배후지역 물류 산업단지, 물류·R&D센터, 전시·컨벤션 기능과 결합하여 동북아 최고의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함께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동행하고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함께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부산 방문을 두고 야권에서는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회의에서 “정권차원의 불법선거 개입을 중단하라”며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동남권 메가시티로 더불어민주당 지원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며 “우리 당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개입”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열세에 몰린 보궐선거를 만회하려고 애쓰지만 도도한 민심 흐름 앞에서는 역부족”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과 일정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과 같이 하는 볼썽사나운 일정”이라고도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어업지도선을 타고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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