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첫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사천 첫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 문병기
  • 승인 2021.03.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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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최우경·방방자 부부
“어려운 시기 함께 극복하자”
“지금까지 많은 걸 누리고 살았으니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삶도 의미 있지 않겠습니까.”

사천에서 첫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우경·방방자 부부로 사랑의 열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경남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됐다. 사천에서는 첫 번째 부부회원이자 사천 3호, 4호 회원이 된 것.

사천시 사남면 도동마을 출신인 최우경 대표는 이미 ‘얼굴없는 천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5000여만 원을 지역사회에 내놓았고 경로잔치를 개최하는 등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매년 온라인으로 성금을 보내는 등 고향의 이웃을 위해 큰 도움을 주면서도 자신의 선행을 알리기보다 늘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 씨는 서울에서 대형건축물 기초공사와 교량 등 각종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PHC 파일 전문 생산업체인 유정산업(주)을 1984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방방자 제석중기 대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어 최 대표 못지않은 기부천사로서 활동 중이다.

한편 사천시는 지난 26일 송도근 사천시장과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다.

최우경, 방방자 부부가 기부한 2억 원의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나눔 4000 이웃사랑’에 기탁돼 사천지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생계곤란세대의 생계비, 의료비, 집수리 사업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우경·방방자 부부는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픈 마음에 성금 기탁을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꿈이 이뤄져서 기쁘고, 경기침체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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