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시작 방심은 금물
접종 시작 방심은 금물
  • 정희성
  • 승인 2021.03.0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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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극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지만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정부 예상 11월),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 이후 방심했다가 재유행을 겪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확진자도 여전히 전국적으로 300~400명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시민들의 코로나19 경각심도 조금은 풀어진 것 같다.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방심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더 완화된다고 해도 대규모 행사나 모임 등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50% 이상)을 자랑하면서 봉쇄 조치를 완화했던 이스라엘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0.9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1주일 전에는 0.8이었다.

빠른 백신 접종에 강력한 봉쇄조치까지 단행했던 이스라엘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한때 0.6선까지 떨어졌었지만, 지난 21일 2차 봉쇄완화 조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을 초과하면 감염 확산으로, 1 미만이면 완화로 판단한다.

신규 확진자 수도 4000명대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 정부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 11월 중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접종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나 국민들의 방역 준수 의식이 안일해 진다면 코로나19 극복은 다시 멀어질 수 있다. 올해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는 각오로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정희성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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