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상국립대학, 통합대학에 거는 기대
[사설]경상국립대학, 통합대학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1.03.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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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출범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신고합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초대총장은 지난 1일 진주시 판문동 충혼탑을 찾아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경상국립대학교 출범 후 첫 공식행사는 제102주년 3·1절 기념 참배 행사였다. 어제 열린 통합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통·화합의 현판 제막식 등이 간소하게 치러졌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합쳐져 출범한 ‘경상국립대학교’(GNU). 비록 일부동문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번 통합을 진주시민들과 경남도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양 대학의 통합은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추진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양 대학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하게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 위상이 정립됐다. 이제 남은 것은 대학 경쟁력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더 높은 차원의 국립대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통합을 하지 않은 지방대학들은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라는 소식이다. 대학가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속설 같이 올해 지방대학 상당수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학령인구가 감소해 수능 응시생이 10%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여전, 수시·중복 합격자 이탈에 따른 정시모집 추가 선발 등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입학정원은 55만606명으로 수능 지원자가 5만7000여 명이 모자랐다. 오는 2024년의 자원은 37만3470명으로 줄어들어 전체 정원의 25%가 부족, 다른 대학도 통합이 불가피하다.

총장, 동문, 보직교수들은 통합과 도약, 상생과 협력,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양 대학 구성원 간에 화학적 통합의 모델이 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진정한 경상국립대학으로 태어나는 통합대학 성공에 동문, 도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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