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국도 거제 연장 전환점 맞나
고속국도 거제 연장 전환점 맞나
  • 배창일
  • 승인 2021.03.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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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의원 “서부경남KTX 복층 교량로 건설”
국토부 철도·도로국장 “검토하겠다” 긍정 답변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십 년째 지지부진한 대전~통영 간 고속국도 거제 연장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와 통영을 연결하는 서부경남KTX의 해상구간을 복층 교량으로 건설해 고속국도와 연결하면 건설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비용 대비 편익성도 향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서일준(거제) 의원은 대전~통영 간 고속국도의 거제 연장 사업을 남부내륙철도 해상구간 복층화로 경제성을 개선해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 국토부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국토부 철도국장과의 면담에서 남부내륙철도 거제 해상연결 구간 교량의 복층화를 제안해 철도국장으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답변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국토부 도로국장을 만나 복층 교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 검토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의 해상구간을 복층 교량으로 건설해 고속도로와 함께 연결한다면 건설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고 비용 대비 편익성이 향상돼 거제 고속국도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도 올바른 정책 결정의 중요한 선례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로국장은 “사업 확정 전 고속국도와 철도의 복층화 추진은 전례가 없었던 사업이지만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고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함께 포함될 수 있도록 철도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거가대교 통행료와 관련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통행량 증가에 큰 몫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국토부TF에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수요분석을 면밀히 해 잠재적 이용객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수준으로 통행료가 인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승우·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일준(사진 맨 왼쪽) 의원이 국토교통부 도로국장과 면담을 갖고 대전-통영 간 고속국도 거제 연장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일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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