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해마다 늘고 있는 어선 사고 막아라”
통영시 “해마다 늘고 있는 어선 사고 막아라”
  • 박도준
  • 승인 2021.03.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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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사고 예방 지원·홍보
해양안전지킴이 출범 본격 활동
예방시스템 구축·안전설비 지원
통영시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어선 사고를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고 제로화에 도전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해양선박사고가 조업 중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안전의식 부재와 투·인망 작업 시 그물에 걸리거나 작업 롤러에 끼여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사고에 취약한 FRP(폴리에스터 수지에 섬유 등의 강화재로 혼합한 플라스틱) 재질과 노후어선, 안전조업을 위한 시설·장비, 해상통신망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경제적 부담 등으로 안전장비·설비를 갖추지 못한 채 조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긴급통신 등을 위한 해상안전 기반시설도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영어선안전조업국 관할(창원, 통영, 거제, 고성) 해양사고는 지난 2018년 56건, 2019년 62건, 2020년 80건에 3년간 사망(실종) 33명, 부상 30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4억2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2일부터 해양안전지킴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어업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과 어선 안전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안전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양안전지킴이 5명을 선정해 ‘해양안전지킴이 지원사업’을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양읍, 용남면, 도산면, 광도면 등 항·포구에 위치한 어선과 낚시어선을 중점 대상으로 어선안전을 위한 상시·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교육·홍보, 조언활동 등으로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신규사업이다.

시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2억7000여만원을 들여 어선 680척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180척, 2020년 211척에 초단파무선전화시스템·자동소화시스템을 구축하고 LED 집어등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어선 안전설비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어선별 맞춤형 안전장치와 설비 지원으로 어선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어업경영 안정화와 어업인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선 10척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선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과 유관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전 모의 훈련과 해난사고로부터 인명을 지키기 위해 어업인 210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천복동 수산과장은 “해양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지속적인 어선안전 장비 등을 점검하여 어업인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를 보는 일이 없앨 것”이라며 “해양안전지킴이 지원과 어업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과 어선 안전설비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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