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아름다운 납세자’ 국무총리상 수상
삼천포서울병원 ‘아름다운 납세자’ 국무총리상 수상
  • 문병기
  • 승인 2021.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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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 3일 제5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2021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를 계기로 병원의 성실납세, 사회공원 및 기부실천, 고용창출에 대한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삼천포서울병원 국무총리상 수상=“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병원의 의무 이듯, 성실한 납세도 국민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 3일 제5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2021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국세청이 매년 납세자의 날에 성실납세와 더불어 사회공헌 및 기부를 실천하거나 고용창출, 장애인 고용, 노사화합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6년 5월 개원한 삼천포서울병원은 ‘환자와 가족들이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고통 받고 있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부경남 최고의 지역거점병원으로 거듭났다.



△삼천포서울병원은=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으로서 진단과 치료, 수술, 재활, 요양이 동시에 이루 질 수 있도록 ‘ONE- STOP 의료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다.

환자 진료에 있어 정보공유, 연계진료의 일원화로 신속하고도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며, 내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9개 진료과목에 17명의 전문의를 갖추고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병원급 MRI 3.0T를 설치, 영상의학과 전문의, 당일 촬영 당일 판독으로 진료비 경감과 대학병원 연계를 통하여 신속한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고 내시경 장비 올림푸스 CV290 5대를 설치 운영은 물론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술실을 청정 무균실로 바꿔 ‘감염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국가지정 공공의료 시행=삼천포서울병원은 경남 서부지역 어업인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국가 지정, 공공의료도 시행하고 있는 등 소외된 취약계층도 보살피고 있다.

서민층 진료비 지원 사업을 비롯해 서민층 종합건강 검진비 지원, 경남도 보호자 없는 365안심 간병병동 지원 사업, 여성 농업인 진료비 지원,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 저소득층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보훈가족 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세월호 잠수사 감압실치료로 유명세=삼천포서울병원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때이다.

감압실 의료진 1명, 감압장비 운용사 2명, 처치간호사 3명 등 모두 6명이 약 8개월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감압치료에 전력을 다해 세월호 잠수사 42명 전원을 완치시켰다. 이는 유일하게 감압장비가 설치된 삼천포서울병원이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과 함께 발 빠르게 중앙재난본부에 잠수병 치료기관으로 등록한 후 감압장비 운용을 위한 24시간 비상가동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코로나19 대응, 해외입국자 생활 관리시설 무상 제공=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도 남달랐다. 자체 감염관리팀과 방역 팀을 편성해 감염병 전파차단에 나선 삼천포서울병원은 직원 기숙사를 해외입국자 생활 관리시설(격리)로 무상 제공해 해외 감염자로부터 지역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받게 된 데는 ‘지속적인 사회기부’와 ‘해외의료봉사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다문화가족 등 사회단체 등 총 9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내놓았고 2019년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 ‘아너스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9년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해 1만 3500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고, 당뇨족부괴사 환자 4명과 구개 구순열(언청이)환자를 직접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 후 완치시켜 돌려보내기도 했다. 그동안의 해외의료봉사활동에 소요된 금액만도 5억 1000만원이 넘는다.

이승연 이사장은 “영리를 우선하기 보단 최고의 시설과 장비, 의료진을 통해 인술을 펼친다는 각오로 지금껏 달려왔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이 공을 돌린다”며 “의료계의 어려움에도 매년 4% 내외 고용창출과 함께 성실한 납세로 국가 및 지방재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 이사장
◇이승연 이사장 인터뷰

-지역병원으로 국무총리상을 받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역 작은 병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이란 대단한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이는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병원 관계자 모두의 공이라 생각한다.

-모범 납세자상은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에게 주어지지만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세금에 사회공헌이 더해져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 삼천포 서울병원이 무엇을 했나.

▲납세는 국민의 의무이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나름 환자 최우선을 떠나 지역사회 소외계층,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역인재 육성, 그리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 일조한 어려운 해외국가를 돋는게 국위선양이란 생각에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병원으로 기억되고 싶나

▲다른 것 생각해본 일 없다. 오로지 환자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 받고 완쾌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병원으로 생각해 주면 된다. 요즘 상황이 녹록하진 않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인근 지역민들에게 인술을 베푼다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곁에 머무는, 항상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기억되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나가겠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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