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경증반응 당연…과도한 불안 금물”
“접종 후 경증반응 당연…과도한 불안 금물”
  • 백지영
  • 승인 2021.03.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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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접종 0.48% 이상반응…중증 無
고열·근육통 등 보고…대부분 호전돼
수도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기저질환자 2명이 숨지면서 인과관계가 조사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접종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하고 나섰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69명으로 전체 접종자(1만4455명)의 0.48%다.

도내에 접수된 이상반응은 모두 근육통·오한·발열·두통 등 경증으로,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다.

전날 진주 한 요양병원에서는 백신을 접종받은 20대 남성 직원이 40도 이상의 고열을 보여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주사 처방 후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이용자·종사자 등 130여명 대상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고열 등 경증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지만 대부분 관련 처방 후 증상이 호전됐다. 다만 종사자 3명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태 진주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는 독감 접종과 비교해 약간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주의 경우 요양병원·시설 환자를 제외한 종사자에게서만 이상반응이 나타난 점과 관련, 조 팀장은 “접종 후 충분히 쉬어야 하지만, 현장 여건상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80%는 당일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병원·시설 내 접종일과 근무일이 겹친다면, 그날 대신 휴일 보건소 방문 접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역시 일부 이상 반응은 접종에 수반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어느 약이든 복용 시 부작용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 백신 역시 접종 시 손해보다 이익이 더 크다”며 “폐구균 접종을 받은 영유아 30%는 열이 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상 반응 대응 시스템에 따라 경증의 경우 접종 기관·의료진과 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조치를 따르라고 당부했다. 입원 등 중대 이상 반응의 경우 역학조사관 조사를 거쳐 전문가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조사에 나선다.

백신을 둘러싼 헛소문에는 경계했다.

근육통·발열 등 경증 이상반응을 완하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많이 복용한다면 백신이 희석된다는 풍문에 대해서는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는 없는 만큼 약을 먹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에서 요양시설·병원에 입원 중인 기저질환자 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연관성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조언의 목소리를 냈다.

마 위원장은 “병원에서는 누워있는 환자보다 근무자가 코로나 감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공급된 백신이 넉넉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말기·무의식 환자 접종 제외 등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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