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발굴 육성
경남도,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발굴 육성
  • 이웅재
  • 승인 2021.03.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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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 중간점검 과정에서 ㈜락토메이슨 관계자와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 사업’이 2차 년도에 접어들었다. 도는 조만간 유관기관 업무협약에 이어 지원대상기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남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산청과 남해, 하동 등 도내 서부권 지자체의 특화센터 또는 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높은 ‘경남 특화형 항노화바이오 선도기업’을 육성해 코넥스 & 코스닥에 상장되는 스타기업을 만들자는 것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경남도는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소 2개 이상의 상장기업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항노화 바이오 분야 스타기업육성과 관련해 2020년부터 1차년도 진행과정, 기대효과, 2차년도 공모계획 등에 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남해마늘연구소, 하동녹차연구소 등 4개 기관과 전담·주관·참여 등 역할을 분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전담기관인 (재)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사업관리와 중간점검, 최종평가 등 업무를 총괄한다. 그리고 주관기관인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예비상장기업(상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 3개사를 선정해 3년 동안 직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참여기관인 (재)남해마늘연구소와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예비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예비스타기업을 발굴해 1년 동안 지원한다. 최소 1개 이상의 지역 업체가 포함돼야 한다.

이들 협약 기관들은 경남서부권역의 항노화바이오 기업 중 증권시장 상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대상 업체로 선정해 조기 상용화에 필요한 R&D·비R&D 등 기업 맞춤식 지원 활동을 펼친다.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 1차년도

경남도는 경쟁력 높은 경남 특화형 항노화바이오 선도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말까지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6월 공모를 실시해 ㈜락토메이슨과 ㈜라이프스템센트릭, ㈜에코맘산골이유식, ㈜정옥, ㈜신우코퍼레이션, ㈜일백 등 6개 업체를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주관기관인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예비상장기업 분야 공모에 선정된 ㈜락토메이슨과 ㈜라이프스템센트릭, ㈜에코맘산골이유식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등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선정된 기업 중 ㈜락토메이슨과 ㈜에코맘 등 2개 업체에 대해 향후 2022년까지 3년 동안 다양한 기업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증시 상장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성과가 기대되는 것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아미코젠㈜을 상장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박승용 선임연구원은 ㈜락토메이슨은 면역증진과 인체적용시험, 파마바이오틱스 균주 선별 및 NDIN 인증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코맘은 친환경과 지역의 유기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 강화 영유아 간식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참여기관인 남해마늘·하동녹차연구소는 ㈜정옥과 ㈜신우코퍼레이션, ㈜일백 등을 대상으로 민물자원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과 국내산 우엉 발효물의 항비만 기능성 연구 및 소재개발, 남해유자와 콜라겐을 활용한 건강음료 제품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기대효과

서부경남의 항노화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대부분이 영세하다. 이렇다 보니 1차적 제품 개발이 이뤄져도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과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경남도의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영세업체에 있어 희망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인적자원, 기술력을 확보하고 수많은 기업체를 지원해온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남해마늘·하동녹차연구소 등 기관들의 노하우는 영세기업 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제품개발에 따른 매출증대, 기업 확장에 따른 지역의 고급인력 고용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 제공으로 도시 공동화 억제, 대학 및 연구소 등 유관기관과의 인력교류와 공동연구 활성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우수한 농산물 개발 및 발굴, 이를 활용한 영유아식품류 개발을 통한 농가 소득 보장 및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매년 수혜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20여개의 항노화바이오 기업들이 도내 항노화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는 영세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차년도 공모

경남도는 오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3주간 ‘2021년도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들어간다.

서부경남지역의 기술력이 우수한 바이오기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코넥스 및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 상장기업’과 연구개발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는 ‘예비 스타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예비상장 기업 1개사와 예비 스타기업 4개사를 선정한다. 총 4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선정한 ㈜락토메이슨과 ㈜에코맘 등 2개를 포함해 총 7개사를 지원하게 된다.

예비상장기업은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기업이 대상이며, 예비 스타기업은 남해와 하동 각 1개 기업을 포함해 4개사인데 연구개발지원(R&D) 및 비연구개발지원 부문 모두 신청가능하다.

공모는 기업 성장 가능성과 기업역량, 기술수준, 지역사회공헌도 등의 평가를 고려해 심의위원회에서 지원대상이 결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항노화담당(055-211-61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현우 경남도 균형발전과장은 “유망기업이 증시에 상장돼 스타기업이 되고, 이러한 스타기업을 중심으로 도내 영세기업이 부상해 가는 ‘항노화바이오산업의 선순환 구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락토메이슨 스킨 제품
에코맘의 제품 산골퓨레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남해마늘연구소 등 사업 추진기관들이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남해마늘연구소, 하동녹차연구소 등 참여 기관들의 지난해 위·수탁 협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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