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백신접종 10일만에 3만명 돌파…62% 접종 마쳐
경남 백신접종 10일만에 3만명 돌파…62% 접종 마쳐
  • 백지영
  • 승인 2021.03.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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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코로나 신규 확진 10명
열흘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남에서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등 초기 접종 대상자 5명 중 3명꼴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도민은 3만1672명이다. 현재 경남에서 접종이 시작된 대상자 5만1249명 중 61.8%, 전체 도민의 0.95%(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대비)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유형별 접종률은 도내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1순위 접종 대상자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이용자·종사자의 접종률은 87.4%로 파악됐다.

다만 요양병원은 92.7%, 요양시설은 71.7%로 두 유형 간 접종률 간극이 20% 이상으로 나타났다.

도 방역당국은 이러한 접종률 차이가 두 유형 간 접종 방식이 다른 데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요양병원은 병원 내 의사를 통한 자체 접종이 가능하지만,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나 시설과 계약한 의사를 통해 접종을 받아야 하다 보니 접종일 조율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기관은 접종률이 26%로 나타났다.

단순하게 보면 낮은 비율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에 속한 9개 기관을 두 종류로 분류해 살펴보면 해석은 달라진다.

이 중 영남권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받기로 한 5개 기관은 지난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도내 두 번째로 빨랐지만, 자체 접종에 나서는 4개 기관의 경우 지침상 8일 이후 접종이 가능해 접종률이 0%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남권 센터가 설치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접종받는 5개 기관(양산부산대병원·국립부곡병원·국립마산병원·삼성창원병원·생활치료센터)의 접종률은 74.3%다.

반면 마산의료원·창원병원·진주경상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 등 4개 기관은 오는 10~16일 소분된 백신을 배송받고 접종에 들어간다.

초저온 보관 중이던 화이자 백신을 소분해 냉장 배송에 돌입하면 5일 이내 사용해야 하므로, 4개 기관 모두 이달 중순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AZ 백신 기준 2순위 접종 대상자인 고위험의료기관과 정신의료기관 종사자 접종률은 각 54.1%와 13.5%, 3순위인 코로나19 대응요원 접종률은 13.5%로 집계됐다.

이들의 접종 시작일이 각각 지난 5·6일로 휴일을 접하고 있었던 만큼, 직전 주와 마찬가지로 주말이 지난 뒤 미접종자들이 대거 접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는 창원 5명, 김해 4명, 하동 1명 등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사흘간 추가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 접촉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1명, 조사 중 1명, 해외입국자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70대 환자 1명(밀양)이 숨지면서 도내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평소 기저질환이 있던 고인이 코로나19로 폐렴 증상이 악화하며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172명으로 이 중 5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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