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회생 기대감
STX조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회생 기대감
  • 이은수
  • 승인 2021.03.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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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창원시 경영 정상화 협약, 유암코·KHI·STX조선 동참
경남도와 창원시가 법정관리중인 STX조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도와 창원시는 8일 도정 회의실에서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도내 주력 중형 조선사인 STX조선해양이 최근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TX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4년 상장 폐지 후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채권단이 주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 인력감축, 순환 무급휴직 등 어려운 시기가 이어져 왔다.

이에 STX조선해양 노사와 경남도, 창원시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급선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해 7월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투자 유치에 힘썼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이장섭 STX조선해양 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유암코 김석민 대표이사, KHI 김광호 대표가 참석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던 STX조선해양은 지난 1월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과 2500억원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해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협약서에는 △노사는 STX조선해양의 조기정상화 노력 △투자사는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진행 중인 투자의 종결을 신속하게 추진 △고용안정과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 등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노조는 STX조선해양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투자자는 채권금융기관과 회사가 체결한 투자계약서 상의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무급휴직자들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공공일자리 제공,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기간 확대,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례지원 한도 확대 등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허성무 시장은 “진해구의 고용위기를 해소하고, STX조선해양의 조기정상화 및 진해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조선 산업과 경남은 운명공동체”라며 조선업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조선업은 경남도의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지금처럼 경제적인 여건이나 경기에 따라서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면 도민들도 함께 힘들어진다”며 “정부와 함께 조선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활성화 대책을 계속 협의 중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지난해 7월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조속한 정상화, 고용 유지, 중형조선 살리기 근본대책 수립’ 등 세 가지를 약속한 바 있다.

정만석·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는 8일 오전 도정 회의실에서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이장섭 STX조선해양 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유암코 김석민 대표이사, KHI 김광호 부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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