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비빔밥' 명인 정계임 전통음식 요리연구가 별세
'진주비빔밥' 명인 정계임 전통음식 요리연구가 별세
  • 박성민
  • 승인 2021.03.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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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빔밥 음식 부활에 핵심 역할

진주비빔밥의 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정계임 명인(64)이 9일 별세했다.

정계임 명인은 1957년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30여 년 간 일신요리학원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평생 진주비빔밥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3년 대한민국 식품 명인 제56호로 지정받았다. 또 2013년 경상남도로부터는 요리분야 최고 장인 제1호로 지정 받았으며, 진주향토음식연구원과 진주교방음식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정 명인은 1996년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노동부장관 지정 조리기능장이 되면서 전통음식 연구에 매진했다. 교방음식의 기능보유자인 고(故) 성계옥 선생과 15년 간 교류하면서 전통 진주비빔밥 조리법을 전수받고 체계화시켰으며, 지역 대표 축제인 개천예술제에서 3000인분의 진주비빔밥 음복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진주비빔밥의 조리법을 표준화했고 2011년에는 ‘진주비빔밥 칠보화반 이야기’라는 책을 펴내며 진주비빔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 명인은 지역사회에서 향토음식을 되살리는 교육과 새로운 음식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 농촌진흥청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지역 대표음식과 농가 맛집 음식 등을 개발하고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전통 향토음식 전시회를 50여 회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KBS·MBC·SBS를 비롯한 여러 방송 매체에서 요리 강좌를 진행하며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 빈소는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 3층 301호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진주 내동 공원 묘원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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