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에 국토부 “사장 재공모”
LH사태에 국토부 “사장 재공모”
  • 강진성
  • 승인 2021.03.1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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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중 적격자 없다” 판단...사장 취임 2~3개월 미뤄질 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공모가 다시 추진된다. 최종 후보자 모두 현 상황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명절차를 진행중이던 L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LH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재추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재추천 사유에 대해서는 “사장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중 LH의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적격자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LH 사장을 공모한 바 있다.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서류·면접을 거쳐 허정도 LH상임감사위원과 김세용 SH사장 등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예정된 신임 사장 선임은 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로 물거품됐다.

허정도 감사는 임기 중에 발생한 직원들의 비위를 감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부정기류가 흘렀다. 김세용 사장은 다주택 보유 이력과 함께 SH 역시 투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 등이 낙마 사유로 꼽힌다.

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김 사장을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 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어렵게 됐다.

LH는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현 사태를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 공모는 통상 2~3개월 가량 소요된다. 국토부는 신속하게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시기가 앞당겨 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 방침에 따라 LH 임추위는 조만간 사장 공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 절차는 LH 임추위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면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심의한 뒤 국토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게 된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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