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최지만 “훈련해야 할 시기인데 속상”
무릎 통증 최지만 “훈련해야 할 시기인데 속상”
  • 연합뉴스
  • 승인 2021.03.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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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창 운동해야 할 시기인데….”

담담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던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굳은 표정으로 한마디를 툭 던졌다. 정규시즌 개막(한국시간 4월 2일)을 보름 정도 앞둔 시점에, 최지만은 무릎 통증을 느꼈고 훈련을 중단했다. 최지만은 현지시간 15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스트레칭을 하는데 무릎이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큐 코치(맷 쿼트라로 벤치 코치)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시 치료하라고 조언하셔서 검사부터 받았다”고 운을 뗐다.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에 최지만은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에 결장했다. 당시 공백은 길지 않았다. 최지만은 금방 팀 훈련에 복귀했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타점 1개로 활약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무릎에 통증을 느껴 14일 팀 주치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에서 최지만이 오른쪽 무릎 염증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통증은 심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복귀 시점에 관해 얘기할 수 없다. 열흘 뒤에 경과를 보고 나서 훈련 복귀 시점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최지만은 비시즌에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훈련장 활용이 쉽지 않았다. 최지만은 “기구 무게를 너무 많이 올린 게 문제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탓에 실내 훈련장이 문을 닫아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진단하며 “그래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자신을 위로하면서도,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아쉬움은 감추지 못했다. 최지만은 “지금 한창 운동해야 할 시기에 다쳐서 속상하다. 스프링캠프 때 몸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허탈해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다. 최지만은 “우리 팀 타선은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다. 발이 빠른 선수, 멀리 치는 선수 등 조화로운 타선을 꾸릴 수 있다”며 “다치지 않는 팀이 가장 강하다. 우리 팀 동료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빠르게 회복해 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은 팀 공격에 큰 비중이 있는 선수다”라며 “최지만이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화상 인터뷰하는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한국인 타자 최지만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3.16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제공 화상 인터뷰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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