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효과적인 봄철 건강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효과적인 봄철 건강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1.03.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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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만물이 소생하면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기운이 넘치는 계절이다.

모든 생물들의 에너지가 상승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모가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다. 봄철이 되면 기력 소모가 많아져서 쉽게 피곤해지기도 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식사 후에는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소위 ‘춘곤증’이 잘 나타나는 계절이다.

춘곤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뇌하수체와 부신피질 및 심장, 간장 등의 기능 저하에 의해 발현되는 종합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증상별로는 피부트러블, 소화장애, 정신 신경증상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거칠고 쉽게 검어지는 피부는 잘 체하고 식욕저하 및 식후 나른함이 심해지며 기력저하와 우울증, 전신 무력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봄철을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는 신체의 균형조절에 큰 영향을 많이 주는 심장과 간장기능을 건강하게 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이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효과적인 봄철 건강관리가 면역력을 강화시켜 코로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간 해독능력 강화라 할 수 있다.

가장 소모가 많고 손상되기 쉬운 심장과 간장기능의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유익한 음식 섭취 및 운동이 우선돼야 한다. 먼저 봄철에 관한 나물들을 많이 먹으면 좋다. 쑥, 씀바귀, 고들빼기, 두릅 등은 쓴맛이 강한 식품들로 심장기능 강화에는 그만이다.

심장기능 강화를 통해 활발한 신진대사를 기대할 수 있고 춘곤증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신맛이 강한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자.

그중에서도 유기산이 많고 시원하고 상큼한 음식들은 간기능 강화에 좋다. 유기산이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하여 간기능을 강화하고 열과 에너지를 방출하며 간에 좋은 영양소를 만들어내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시킨다.

여기에는 ‘오미자차’가 최고이다. 하루 8~12g 정도의 오미자를 물 다섯컵 정도에 넣어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오미자를 끓여서 국수 요리로 해먹어도 좋다. 또한 유기산이 많은 식초도 큰 도움이 된다. 식초는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막아서 춘곤증을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해준다. 커피잔으로 한잔 정도의 생수에 현미식초 3~4스푼을 타서 꿀을 조금 섞어 마시면 좋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조깅, 등산, 자전거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해보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운동 후 피로감이 더 심해지거나 체력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운동량이 자신 체력에 비해 과도하다고 할 수 있다.

운동량 조절을 통해 신체의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해야한다.

봄철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과 간장기능을 튼튼히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쓴맛과 신맛이 강한 봄철음식들을 많이 섭취해 건강하고 편안한 봄철을 보내자.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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