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극복에 지혜 모아야
[사설]코로나19 극복에 지혜 모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3.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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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는 코로나19가 지난해 11월 이·통장 제주연수와 관련해 80여 명, 올해 1월 국제기도원 관련 40여 명에 이어 목욕탕을 매개로 189명이 발생해 3번째 대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진주지역에 코로나 폭탄이 터지면서 시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1일 이후 사우나발 확진자가 쏟아지자 진주시는 말 그대로 ‘조용한 도시’가 됐다. 주말과 휴일 저녁에도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다. 백신 접종과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자 시민들의 경각심이 풀어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들은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쓴 소리도 나온다. “2년 전에 발생한 안인득 사건 이후 최근 LH사태, 잇따른 코로나집단감염까지…, 진주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 같아 걱정”이라 한다.진주에서만 세번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를 호소하는 등 긴장상태에 빠졌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2주간 목욕장업 98개소에 전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수습대책 TF’를 구성했다.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목욕탕은 감염에 무방비 상태였다. ‘나 하나의 방심’이 어렵게 지켜온 방역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 있음이 수없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일부의 일탈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지 않게 들려온다.

이·통장 관련, 진주국제기도원, 파로스 헬스 사우나까지 대규모 집단감염의 2개월 주기로 발생하고 있는 불명예에서 진주시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속 방역 체계에 대한 재점검은 필수다.

다행인 것은 진주시와 방역당국 시민들이 코로나 극복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가 속출한다고 지나친 공포감을 갖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일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코로나 전수검사에 매진하는 방역당국과 근무 시간 외 늦은 밤에도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중점관리에 나서는 공무원들, 이에 호응해주는 주민들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 이제, 니탓 내탓 공방보다는 방역당국과 시민들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지혜를 모으는 게 더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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