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해외팀 평가전 추진하는 김학범호
6월 해외팀 평가전 추진하는 김학범호
  • 연합뉴스
  • 승인 2021.03.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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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해외팀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22일 경주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6월에 있을 마지막 소집 기간에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호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소집 기간에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와 국내 평가전을 치르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규정으로 인해 불발됐다. 해외팀이 국내로 입국할 경우 2주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올해 1차 훈련(1월 11일∼2월 2일)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간 해외팀과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3개국 23세 이하(U-23) 친선대회에서 이집트, 브라질과 한 차례씩 맞붙은 바 있다. 그 뒤로는 다시 길이 막혔다. ‘올림픽 은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지만, 평가전조차 쉽게 치르지 못하면서 고민이 쌓인다.

김 감독은 이날 “자꾸 다른 팀들과 맞붙어 봐야 하는데, 큰 문제다. 그런 준비를 하지 못하는 점이 정말 어렵다”고 토로하며 평가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올림픽 약 한 달 전인 6월 A매치 기간(5월 31일∼6월 15일)에 해외팀과 경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자가격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내에서 평가전을 열기는 어렵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상황이 나아져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원정이라도 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이집트 대회와 같은 친선대회가 열린다면 참여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가격리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기는 하지만,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월에도 국내외 평가전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올림픽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채 세계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5월 19일까지 23인의 예비 엔트리를 정하고 6월 30일 전에는 최종 엔트리에 들 18명을 가려야 한다.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A대표팀과 선수 조율도 필요하겠지만, 김 감독으로서는 최종 엔트리를 꾸리기 전에 최상의 선수들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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