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한일전 축구 유감
[기자의 시각]한일전 축구 유감
  • 박성민
  • 승인 2021.03.2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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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번 축구대표팀의 한일전은 코로나19 속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2011년 8월 이후 10여 년만의 경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5월부터 재개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라지만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원정경기를 진행한다는 것에 큰 부담이 작용한다. 시즌이 한창 이어지고 있는 K리그 각 구단으로서는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또 대표팀은 오는 25일 경기를 치른 뒤 이튿날 귀국한 후 전원이 7일간 코호트 격리에 돌입하게 된다. 대표팀은 이미 지난 11월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황희찬을 비롯해 조현우, 권창훈 등이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황희찬의 경우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다져야할 시기에 한 달 이상 결장하면서 적응에 애를 먹었고 골키퍼 조현우는 ACL 출전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한일전 원정은 간판 스타 손흥민을 비롯한 김민재와, 황인범, 황의조, 이재성, 황희찬 등 해외파 주요 선수들이 각 소속팀 사정과 코로나19 방역과 부상 등으로 제외되면서 벤투호가 최선의 전력으로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널과의 EPL경기에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오랜 기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휴식이 없이 뛰었던 영향이 부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토트넘 모리뉴 감독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국가를 위해서도 뛸 수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벤투호는 손흥민이 필요했다. 막판까지 대표팀 합류를 기대했지만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원정에는 올 시즌 승격을 위해 경남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이정협도 포함되어 있다. 이정협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답게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행 비행에 올랐다. 일본으로 향한 대표팀은 마스크를 물론 페이스 쉴드, 장갑까지 착용하며 원정길에 올랐다. 아무쪼록 대표팀이 지난 유럽원정의 과오를 재현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한다. 박성민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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