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벤투호 김영권 “미나미노 경계”
한일전 앞둔 벤투호 김영권 “미나미노 경계”
  • 연합뉴스
  • 승인 2021.03.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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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요코하마서 친선경기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중앙수비수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미나미노 다쿠미(26·사우샘프턴)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해 한일전을 준비 중인 김영권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일본 축구를 잘 안다. 2010년 FC도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2011∼2012년)에서 뛴 뒤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2019년부터 다시 일본 J리그팀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영권은 먼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상대편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경기장도 J리그에서 경험해 봤던 곳”이라면서 “재밌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일본에서 한일전을 치르는 기분을 전했다.

벤투호 수비진의 핵심 선수인 김영권은 경계해야 할 상대 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미나미노를 언급했다.

김영권은 “미나미노는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가담하고 있다. 골도 넣을 줄 알기 때문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좋아 미나미노 이외에도 많은 준비를 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7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한일전은 4번을 뛰었다. 이번 한일전은 역대 80번째이자 친선경기로는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2011년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의 대결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반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0-3으로 완패했다.

김영권도 똑똑히 기억한다. 자신의 첫 번째 한일전이었던 당시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영권은 태클 과정에서 축구화가 잔디에 걸려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전반 25분 만에 교체됐고, 결국 한국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김영권은 “일본 축구 특성상 굉장히 세밀하고, 패스 정확성이 뛰어나다”면서 “일본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나 호흡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들어간다면 분명히 당할 것이다. 그런 부분을 확실히 알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물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팀 특성상 투지는 항상 갖고 있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많은 분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안에서 일본 선수들보다 더 투지 있고, 더 강하게 한다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중앙수비수 김영권이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소감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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