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콘셉트 차별화한다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콘셉트 차별화한다
  • 이은수
  • 승인 2021.03.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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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에 유치하려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기존 미술관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24일 시정회의실에서 실국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에 관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차별화 콘셉트’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창원시의 특성이 반영된 콘셉트,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 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의 콘셉트는 ‘과천관-자연 속 미술관’, ‘서울관-도심 속 미술관’, ‘덕수궁관-고궁 속 미술관’, ‘청주관-수장고 속 미술관’이다. 이날 창원관 차별화 콘셉트 도출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과 관련, 기존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과 중복되지 않는 차별성, 지역을 초월해 관람객 수요를 발생시키는 특화성, 미술관의 사회적 기능성, 다양한 예술 장르들이 연계 가능성, 전시주제의 확장성을 집중 논의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스페인 빌바오 구게하임 박물관 등은 독창적인 건축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만 차별화해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장르나 주제, 계층을 떠나 세계인이 공감하는 현대미술관을 만들겠다는 것이 창원시 구상이다. 시대적 흐름에 맞게 건물이 수려한 것은 물론 세계적인 작품 구비가 요구된다. 나아가 지리적 위치적 특성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시는 해양수중전시관에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 칸쿤 무사박물관, 아부다비 르부르 미술관 등은 바다와 접해있는 강점을 잘 살리고 있는데, 창원시가 바다와 접한 해양신도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중앙정부에 해양 및 환경에다 디자인을 가미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전국 17명 미술전문가들로부터 미술관 콘셉트 관련 자문을 구했으며, 이날 이를 토대로 심도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의 미술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검토된 차별화 콘셉트에 이번 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차별화 콘셉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창원관 차별화 콘셉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창원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의 논리를 강화시켜 문화체육관광부 등 소관 중앙부처를 설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번 회의에서 나온 핵심적인 사항을 반영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4일 창원시정회의실에서 정혜란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실국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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