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령 발전”·국민의힘 “정권 심판”
민주 “의령 발전”·국민의힘 “정권 심판”
  • 박수상
  • 승인 2021.03.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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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힘, 대규모 지원유세
이낙연 “숙원 사업 적극 지원”
김종인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4·7 의령군수 재선거 열기가 28일 후끈 달아올랐다.

선거운동 첫 휴일을 맞아 이날 민주당과 국힘의힘은 의령에서 각각 대규모 지원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6일에 이어 또 다시 의령을 방문해 김충규 의령군수 후보와 정권용 도의원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의령시장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이낙연 위원장은 “자영업자, 농민, 노점상 등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많이 부족하지만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소멸위기인 의령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와 손발이 잘 맞는 김충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그래야 예산도 더 가져오고 지역사업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며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국도20호선 4차선 확장 공사와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유세에는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 민홍철 의원, 의령출신 전용기 의원, 도내 도·시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정호 의원은 “의령에서 재·보궐선거가 3개나 열린다. 군수가 구속되자 도의원이 군수선거에 나오기 위해 사퇴하고, 도의원이 사퇴하니 군의원이 도의원 선거에 나오기 위해 사퇴를 했다. 이는 의령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위원장에 앞서 민주당 송영길 의원도 의령우체국을 찾아 지원유세를 통해 김충규 후보와 정권용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의령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한홍 경남도당 위원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조해진·하영제·장제원·조경태 의원, 도내 도·시의원이 대거 참석해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를 비롯해 손태영 도의원 후보, 차성길 군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하며 “현 정부는 무능과 거짓으로 가득 찼다. 그들이 그렇게 외친 일자리 창출,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갔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 LH사태를 불러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한홍 의원도 “나라가 엉망이다. 재·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국민의힘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오태완 후보는 “이번 선거를 깨끗하게 치르겠다. 다른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오직 정책만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거리유세 후 김종인 위원장과 오태완 후보,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의령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하며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한편 무소속 김창환 군수 후보는 이날 오후 의령우체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젊고 능력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군정을 펼쳐 의령의 주권을 군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글=박수상·사진=정희성기자

 
28일 의령군수 재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김충규 군수 후보(왼쪽)와 정권용 도의원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태완 군수 후보,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 손태영 도의원 후보, 차성길 군의원 후보(왼쪽부터) 등이 28일 의령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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