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로나19에도 '162경기 체제' 2일 시즌 시작
MLB 코로나19에도 '162경기 체제' 2일 시즌 시작
  • 연합뉴스
  • 승인 2021.03.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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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경기 체제로 돌아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힘차게 2021시즌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는 다음 달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정규시즌을 진행한다.

1968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일제히 같은 날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러든 시즌을 보냈다. 7월에야 개막한 2020년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단축 시즌을 운영했다. 정규시즌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고, 동부·중부·서부 등 같은 지구로 묶인 팀들끼리만 경기했다.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코로나19 발생 2년째를 맞는 올해는 미국 내 백신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좀 더 희망적이다. 일단 정규시즌 경기 수가 팀당 162경기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왔다.

각 구단은 연고지 주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개막전에 수용 관중 인원의 100%를 받을 예정이다. 대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MLB 사무국이 정한 엄격한 코로나19 지침을 따라야 한다. 올스타전도 돌아온다. 7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트루이스트 파크는 원래 지난해 올스타전 개최 예정지였지만, 코로나19로 1년 뒤에 잔치를 열 수 있게 됐다.

포스트시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10개 팀이 아닌 16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지난해의 형식은 올해 유지되지 않는다.

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의 별다른 합의가 없다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각 5팀 등 총 10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경쟁하는 기존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관계없이 지명타자 제도를 운용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지명타자를 볼 수 있다.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도 타자로 나선다. 지난해 확대 운영했던 로스터는 26명으로 복귀한다. 9월부터는 로스터 규모가 28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도입한 규정을 올해 계속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 경기로 진행하고, 연장전은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진행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을 에이스로 내세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토론토는 뉴욕 원정 경기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 토론토는 비시즌에 스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등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강팀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경기에 나선다. 비시즌 기간에 ‘사이영상’ 트레버 바워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한 다저스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의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6)을 품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저스의 대항마로 부상한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를 영입하는 ‘폭풍 트레이드’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대를 높였다. 뉴욕 메츠로 간 프란시스코 린도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간 놀런 에러나도 등 스타 이적생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경기 보는 관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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