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령자 백신접종 시작…준비 철저히
[사설]고령자 백신접종 시작…준비 철저히
  • 경남일보
  • 승인 2021.03.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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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백신 수급 상황도 불안정해져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고령 접종대상자는 전국적으로 350만8975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 기준으로 접종 동의 여부가 확인된 204만1865명 중 86.1%인 175만8623명이 백신을 맞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남은 접종대상 23만6567명 가운데 응답자의 81.09%가 접종 동의 의사를 밝혔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접종 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전국 평균 보다 낮다. 또한 전체 접종대상자 중 18.82%인 4만4000여 명에 대해서는 접종 동의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군별 편차도 심해 아직 접종 홍보와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예방접종은 23개 접종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접종센터가 마련된 창원(마산합포구·회원구) 진주 양산 통영은 오늘부터 시작되고, 나머지 지역은 빠르면 15일부터 시작 된다. 그동안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는데 불구하고 아직까지 접종센터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백신접종이 1개월 이상 진행됐지만 접종률은 1.64%에 그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들어간 전 세계 국가들과 비교해도 110위권 밖 수준이다. 방역당국의 대응이 크게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늦었지만 철저한 대비와 훈련을 통해 원활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접종 동의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홍보로 접종을 유도해야 한다. 고령자의 안전한 접종과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세밀한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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