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4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된 이영춘 신임회장(㈜장생도라지 대표)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거액의 도서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상공계의 수장으로 갖는 초기 행보인 만큼 지역경제를 넘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도 기대되고 있다.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은 31일 진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박영주 교육장에게 여행서적인 ‘명산 플러스’ 50여권(100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명산 플러스’는 본보 기자가 국내 명산을 3년여에 걸쳐 직접 답사한 등정기를 실었다.

이 회장은 “수십년 전 진주상의 회관에서 결혼했던 평범한 회사원이 지금은 한 회사의 대표이자 진주상의 회장이 됐다”며 “사업을 하면서 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이 생각의 틀을 깨고 확장시키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산행을 갈 수는 없어도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창의력과 생각을 넓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교육장은 “기증하신 책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님의 뜻을 잘 헤아려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생도라지는 생장 기간이 짧은 도라지를 20년 이상 자라게 하는 재배법(특허 제045791호)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경남 대표 농업 벤처기업이다. 이영춘 회장은 경남벤처농업협회장, 중소기업이노비즈협회 경남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국민경제 자문위원 등을 맡아오며 전국 농업벤처·산업화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진주시를 비롯해 산청·함양·합천·거창군까지 서부경남 5개시·군 상공계를 대표하는 진주상의 회장에 선출돼 3년간 지역 상공계를 이끌어 간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