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창원 제조업 경기전망 3년만에 긍정적
2분기 창원 제조업 경기전망 3년만에 긍정적
  • 황용인
  • 승인 2021.04.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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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와 산업활동 위축으로 침체국면에 있던 창원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2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105.1’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하는 그 반대로 보는 것으로 지난달 조사에서 지수를 상회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창원상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창원지역 178개사가 응답한 결과이며 항목별로 매출액 전망BSI는 ‘123.0’으로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영업이익(102.4), 설비투자(101.6) 등 자금조달(89.7)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회복이 두드러졌으나 해외 산업활동과 소비회복에 따라 지난해 지체되어 있던 가전제품, 공작기계, 건설중장비, 자동차 등의 관련 업종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품 기준으로 광학정밀기계(150.0), 공작기계(148.4), 건설중장비(145.0), 자동차(112.5), 방위산업(110.5), 가전제품(110.3) 관련 기업들은 2분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원자재성제품(90.9), 철도·항공(87.5), 발전설비(73.1), 선박·해양플랜트(50.0) 업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 외에도 올해 예상되는 국외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23.0%가 ‘미·중 무역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확대’를 꼽아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신흥국 경기침체’ 22.1%, ‘팬데믹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 20.9%, ‘환율변동성’ 19.3%,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13.1%, ‘북한 이슈’ 1.6% 순으로 답했다.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의 2019년과 대비해 2020년 영업이익 변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65.2%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이 중에서 65.5%가 ‘내년 이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 상회는 지난해 지체되어 있던 국내외 산업활동이 재개됨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수요로부터 기업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기업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경기전망지수(BSI)가 ‘105.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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