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관위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경력 일부 사실과 달라”
경남도 선관위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경력 일부 사실과 달라”
  • 김순철
  • 승인 2021.04.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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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당 “선관위 해석 불공정·편파적”
민주 도당 “의령군민께 사죄해야” 주장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7 재보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경력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는 오 후보의 책자형 공보물 등에 기재된 ‘전 경남도청 정무 특보(1급 상당)’와 ‘전 경상남도 정책단장(2급 상당)’ 경력 사항 중 급수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오태환 국민의힘 후보는 “도청 재직 당시 1급 상당이 적힌 임명장을 공식적으로 받았고, 인사과에서 관련 보도자료도 냈으므로 허위경력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1급이 아닌 1급 상당이라는 표기는 가능하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출마한 선거에서 이런 경력이 한 번도 문제 된 적 없고 선관위에서 문제 제기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의령군정당 선거 사무소장 이의제기로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같은 이유로 오 후보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한 바 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령지역 투표구마다 공고문 사본 5장을 부착하고 사전투표와 선거 당일 투표소 입구마다 1장을 추가로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선관위는 관련사항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는데, 이는 누구나 ‘허위사실’로 오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이의제기를 신청한 여당 측과 소속 후보에 손을 들어준 지극히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또 “선관위는 별도의 위원회의를 개최하지 아니하고 사무처의 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절차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의 경력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경남도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반성의 사죄문이 아니라 유감표명 성명으로 또다시 오만함을 드러냈다”며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제 그만 오만함을 내려놓고 머리 숙여 의령군민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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