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학교 내 수목·조경 관리 강조
박종훈 교육감, 학교 내 수목·조경 관리 강조
  • 임명진
  • 승인 2021.04.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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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꽃 한송이, 풀 한포기…아이들 정서에 중요한 역할
박종훈 교육감이 식목일을 맞아 “이제는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기존의 애써 키운 수목을 잘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학교 내 수목과 조경이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체계적인 관리에 힘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박 교육감은 관계부서에 학교 내 수십여 만 그루에 달하는 수목과 조경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강조하면서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달 1일 기준, 도내 전 일선 초·중·고교와 직속기관 등에 식재돼 있는 수목은 소나무 외 224종, 총 44만 2949수로 집계되고 있다.

소나무가 4만 4126수로 가장 많았으며, 느티나무 6109수, 단풍나무 4297수, 은행나무 2935수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함양초등학교에 식재돼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각각 수령이 600년, 420여년에 달해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그밖에 함양수동초교, 안의초교에도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관리를 받고 있으며, 김해 생림중학교에 있는 수령 300여 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 한 그루도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박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 미관이나 안전 등의 이유로 애써 키운 30년, 50년 된 나무들을 베어버려서 비난을 받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면서 “이제는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도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라는 공간에 맞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학교의 역사일수도 있는 수목이나 조경에 대해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적인 효과를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에 반성한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수십 년이 넘는 오랜 수목을 베어버리면 다시는 복구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좀 더 신중히 학교 수목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경과 수목 전문가를 위촉하거나 임기제로 고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서에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이날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청 정원에 철쭉 등 수목 50여 그루를 식재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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