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웃고, 오재일 울고' 프로야구 FA 엇갈린 출발
'최주환 웃고, 오재일 울고' 프로야구 FA 엇갈린 출발
  • 연합뉴스
  • 승인 2021.04.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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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었던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겨울 대형 FA 계약을 끌어낸 다수의 A등급 선수들은 개막전에서 기대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FA 대어급들 가운데 두산 베어스 출신 타자들의 플레이가 눈에 띈다.

두산에서 SSG 랜더스로 이적한 특급 내야수 최주환은 개막전부터 홈런 2방을 가동했다. 그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 16타수 무안타에 시달리며 걱정을 안겼지만, 개막전에서 무서운 기세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SSG는 지난해 12월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일단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다. 최주환의 활약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로 6번 타순으로 출전하게 될 최주환의 활약상이 이어진다면, 상대 팀 투수들은 추신수, 최정, 제이미 로맥 등 중심타자들과 승부를 피할 수 없다. SSG 주축 타자들은 공격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FA로 풀려 친정팀 두산에 잔류한 정수빈, 허경민, 김재호 역시 개막전에서 이름값을 했다.

허경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김재호와 정수빈도 선발 출전해 안타를 생산했다.

세 선수는 팀 8안타 중 5안타를 책임지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재확인했다.

두산 출신 FA 야수 중 개막전 무대를 밟지 못한 이는 오재일이 유일하다.

오재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50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재일의 빈자리는 크다. 삼성은 3일과 4일에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개막전에선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오재일의 복귀 일정엔 아직 물음표가 달려있다. 재활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다음 달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 FA B등급으로 분류됐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SSG와 개막전에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에서 SSG로 이적한 A등급 불펜 투수 김상수는 롯데전 마지막 투수로 출전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아 세이브를 올렸다. 원소속팀 KIA와 3년 최대 47억원에 계약한 최형우는 두산과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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