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천주산 진달래 ‘연분홍 군무’
창원 북면 천주산 진달래 ‘연분홍 군무’
  • 이은수
  • 승인 2021.04.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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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의 화려한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있다.

화사한 봄 날, 코로나블루를 날려보내려는 듯 창원 북면 천주산은 햇살 머금은 연분홍 진달래가 만발해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달래로 유명한 천주산(638.8m)은 창원시와 함안군을 품은 산이다. 산행을 시작한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 누리길 3구간 방향으로 들어서면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여기저기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데, 곱디 고운 진달래 꽃길은 정상까지 그림같은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특히 전망대 주변에는 진달래꽃들이 산자락을 물들이며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봄과람과 함께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들은 연분홍 비단을 끝없이 깔아 놓은 느낌이며, 용지봉 정상이 다가올 수록 드넓은 꽃밭에 파묻혀 봄꿈에 빠져들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진달래는 꽃잎을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베이비부머 세대에겐 화전을 부쳐 주시던 어머니가 떠오르며 유년시절의 추억을 선사한다. 천주산은 도시의 산이라 그런지 접근성도 좋아 산행하기도 좋으며, 진달래는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가 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행정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는 물론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면장 김영현)은 천주산 진달래가 만개함에 따라 천주산을 찾을 상춘객들의 방문을 대비해 천주산 일원에 방역을 실시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취소되고 천주산 방문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북면 자율방재단은 달천계곡 주차장, 오토캠핑장, 만남의 광장 등 천주산 진달래 관광객들의 주요 이동장소 및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방역을 실시했다. 김영현 북면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북면의 볼거리인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취소되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가급적 천주산 방문을 자제해 지역감염 확산 억제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연분홍 진달래로 곱게 물든 창원시 북면 천주산(638.8m).사진은 코로나19 이전인 2년전 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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