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물가 상승에 깊어지는 서민 시름
[사설]물가 상승에 깊어지는 서민 시름
  • 경남일보
  • 승인 2021.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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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서민물가가 심상찮다. 코로나19로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서민물가까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서민 생활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 중인데 그 무엇보다도 서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농축산물 물가 상승이 더 높다. 그래서 더 우려스럽고, 장보기가 무섭다. 계란, 대파, 양파 등 농축산물 물가의 상승으로 서민은 허리가 휠 지경이고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먹고 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한숨이 높아만 간다.

제한적이나 서민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2분기에는 오름폭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리고 이같은 오름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걱정이다. 이에 정부가 오르고 있는 계란 값을 안정시키고자 계란 2500만개 이상을 수입하기로 했다. 당초 1500만개를 수입키로 했으나 ‘2500만개+알파(α)’로 늘린 것이다. 또 최근 가격이 오르는 양파·대파 등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배추는 비축물량 30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곡물에 대해선 긴급할당관세 0%를 올해 말까지 한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단계적 인상이나 인상 시기 분산,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 등에 대한 도로·하천점용료 한시적 감면 등의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정부가 주요 품목별·분야별 물가 안정화 대책을 내놨으나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미 오를 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금 서민들에게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농축산물에 대해서 수입량을 늘리고, 관세를 낮추는 한편, 조기 출하를 독려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나 그 효과성은 의문이다. 물론 코로나19 방역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서민 물가 안정도 중요하다. 서민물가를 잡지 못하면 다른 물가가 안정되어도 체감이 안 된다. 당국의 세심한 물가관리가 요구된다. 갈수록 높아지는 서민들의 한숨이 덜어질 수 있도록 당국의 세심한 물가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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