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인재 키우는 경남 미래형 공유대학 USG
[기고]지역인재 키우는 경남 미래형 공유대학 USG
  • 경남일보
  • 승인 2021.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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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공유대학 USG가 무슨의미 인지, 어떻게 운영하게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공유대학 즉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는 전국 최초로 경남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해 만든 대학이다. 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분야와 연관 있는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과정 등을 구성해 운영하는 새로운 차원의 대학시스템이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모든 과정의 USG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의 전략산업인 기계설계해석, 이-모빌리티(E-mobility), 지능로봇, 제조ICT 등 스마트 제조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과정만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지역 인재를 모으기 위해 혁신인재지원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업연계 학생 지원사업을 연결해 준다. LG전자나 NHN 등 국내 굴지의 앵커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과정을 개설하고 실력만 인정받으면 취업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길을 열어 놓았다. USG의 목표는 인(In) 서울의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설립 첫 해부터 쉽지 않겠지만 기초를 잘 다듬어 평판을 확보해야 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은 높다. 적어도 USG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실력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발송(Signaling)이 되기까지는 일련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경남도가 이같은 공유대학이라는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지역인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가속화 예방과 연관이 있다. 지난 2019년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를 앞질렀다는 통계소식은 충격이었다. 지방소멸이 현타(현실타격)로 다가왔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컸다. 인구가 줄면 지방도시의 기능이 서서히 상실하게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래서 일련의 고민과 과정속에 USG가 탄생했다.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산업의 활력을 회복하는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을 목표로 경남도는 대규모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공무원인 나에게 여러 업무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에서 직접 인재를 키워내고, 그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다. 그 사업의 핵심에 앞서말한 ‘경남형 공유대학, USG’ 설립이다.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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