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시장 매년 성장하지만 해외 의존도 높아”
“체리시장 매년 성장하지만 해외 의존도 높아”
  • 김영훈
  • 승인 2021.04.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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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체리산업 세미나
국내 체리시장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최근 틈새 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체리 산업의 전망과 재배기술 연구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경남 체리재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체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재배면적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경남 지역에 맞는 품종과 대목 선택이 어렵고 재배기술도 확립돼 있지 않아 생산량이 적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국내에서 재배기술 개발 및 품종 육성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산체리는 맛이 뛰어나고 수입산에 비해 잔류농약 등으로부터 안전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향후 체리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다(多)작목 소농(小農)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작목으로 적합하며 뛰어난 맛과 간편한 소비가 가능한 간편 섭취형(스낵) 과일로 떠오르고 있어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춰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체리를 다년간 연구하고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윤익구 박사가 ‘국내 체리 산업 전망과 문제점’에 관한 주제 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서현 연구사가 ‘국내·외 체리 연구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에 관한 주제로 발표 등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서현 연구사는 “현재 국내 체리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 중 96%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경남에서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 연구에 집중하면서 연구결과를 도내 농가와 공유해 체리 재배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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