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향, 22일 정기연주회 ‘독일과 러시아’ 주제로 개최
창원시향, 22일 정기연주회 ‘독일과 러시아’ 주제로 개최
  • 박성민
  • 승인 2021.04.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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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33회 정기연주회 ‘독일과 러시아’를 개최한다.

창원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대진의 지휘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332회 정기연주회 ‘러시아의 밤Ⅱ’ 에 이어 독일과 러시아 작곡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음악사에서 각각 한 사조를 향유한 굵직한 나라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추구하는 음악적인 양식이 달라서 비교하며 감상할 좋은 기회이다.

먼저 라흐마니노프의 현악합주를 위한 ‘보칼리제’를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보칼리제란 ‘말(가사)이 없는 노래’라는 뜻으로, 가사 없이 허밍이나 모음으로만 부르는 일종의 성악 연습곡을 말한다. 이 작품은 1912년에 작곡되어 라흐마니노프의 절친한 벗이었던 소프라노 안토니나 네츠다노바에게 헌정되었다. 다양한 편곡들이 원곡만큼이나 많이 연주되나 이번 공연엔 현악합주로 편곡된 보칼리제를 연주한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 준 자전적 협주곡으로서 오늘날 그가 작곡한 네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대중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2악장과 3악장은 국내외의 많은 영화나 드라마, 텔레비전 광고에서도 흔히 듣기도 한다. 라흐마니노흐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박정국은 제34회 칠레 루이스시갈 국제콩쿠르에서 작곡가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국내외 콩쿠르에서 그 실력을 입증 받은 연주가이며, 현재 창신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연주 할 브람스 교향곡 3번은 그의 모든 교향곡 중에서 구성이 명쾌하고 간명한 특성을 보여,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하는 동안 비스바덴의 숲을 산책하기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로 인한 목가적인 느낌도 짙으며, 또한 이 곡에는 가곡적인 요소가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브람스는 몰라도 교향곡 3번 3악장은 알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공연장 거리두기로 인해 제한된 좌석으로만 오픈 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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