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막하다, 답하다
[경일춘추]막하다, 답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4.1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경 (보험컨설턴트)
 


미래는 희망이지만 불안이기도 하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마을 공동체 구성원의 위험을 공동체 전체가 나누고 협동했던 두레나 계 같은 전통적인 관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는 보험(insurance)이 차지하며 기업화 되었다. 보험은 사람을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편안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지만 영업을 하는 동안 무시당하고 거절당하며 인내하며 내 상품을 판매할 때까지의 정서적인 부분은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영업의 실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어떤 단체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 보험판매를 한다는 이유로 기피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핸드폰, 중고차 그리고 보험은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곧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인영업이 끝나고 나면 막막하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경상도 말은 간단하고 명료하기에 나는 의지할 데 없이 외롭다는 ‘막막하다’에서 막을 하나 걷어치우고 닥치는 대로 열심히 ‘막하고’, ‘답답하다’에서 답 자 하나를 지우고 ‘답하다’를 실천하기로 했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기 시작했다. 글로 나를 위로했다. 노(no)는 물살을 저어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긴 나무로 만든 도구, 배 젓는 기구인 노(櫓)로 생각하고 희망의 나라로 인생의 배를 저어 가기로 했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기득권을 잃을까 불안하다. 서민들은 빈곤층으로의 추락이 걱정이다. 빈곤층은 희망 없는 내일에 절망한다. 사람들은 안정을 바라고 추구한다. 안정은 먹고 입고 사는 문제 다음으로 추구하는 생활의 기본적인 목표이다. 안정을 흔들거나 앗아가는 경제적 위험(risk)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

내가 만나는 분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다. 중소기업은 그 이름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중소(中小)다 보니 경제적 여지는 적고 희망은 많은 분들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들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무에 눈 뜬 기업은 융자나 투자유치를 통해 목적사업에 적기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복 중에 최고의 복은 인연복이다.

보험을 잘 활용하여 개인은 삶의 위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소상공이나 중소기업은 경제적인 여지를 키워서 대기업이 되고, 대기업은 안정적으로 더 발전하여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이 되기를, 돈 걱정 없는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미경 (보험컨설턴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