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울경 메가시티 불확실성 해소 후 가속도 붙나
[사설]부울경 메가시티 불확실성 해소 후 가속도 붙나
  • 경남일보
  • 승인 2021.04.1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경수 지사가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사업이 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띌 것이란 추측히 난무했었다. 경남과 울산 자치단체장이 소속된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굵직한 현안사업들에 자칫 제동이 걸릴 수 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8일 경남도 월간전략회의에서 이러한 우려가 불식됐다. 김경수 지사가 선거에서 이긴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다. 박 시장도 메가시티에 공감하고 이 사업들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날 김 지사는 사업의 계속성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간부들에게는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선거 앞 우려됐던 이 사업의 불확실성, 장막이 제거된 만큼 이제 부울경 지자체는 빠듯한 일정에 고삐를 죄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5월께 부울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장 협약, 10월께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한 지원조례 제정 등의 일정을 소화해 내야한다. 특히 2040년까지 인구 1000만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초광역 도시권을 만든다는 계획달성을 위해서는 서로간 빈틈없는 협력정신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교통 분야의 동남권 순환 철도 네트워크 구축, 광역도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동남권 대중교통 네트워크 구축 등 4개 과제와 문화·관광 분야의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 조성, 동남권 생태·휴양 특화벨트 조성 등 6개 과제를 포함해 만만한 아이템이 없는 만큼 상생하는 지혜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정략적 산물이 아니다. 비대해진 수도권에 맞선 850만 부울경의 절박한 생존전략이다. 그래서 낭비할 틈이 없다. 3개 시·도가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는 것은 물론 4개 거점도시 중 창원과 진주는 보다 더 능동적인 자세로 경남도와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