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 진흥원 어디로 가나…오늘 대면 심사
한국 섬 진흥원 어디로 가나…오늘 대면 심사
  • 이웅재
  • 승인 2021.04.1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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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통영·남해)·인천·전남·충남서 6곳 경선…내일 최종 발표
한국섬진흥원 입지 선정이 종착점에 다다랐다. 최종 관문인 해당 지자체장의 대면심사가 13일 오후 행정안전부에서 진행된다. 대면심사는 제안설명(PPT) 10분과 질의응답 15분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 섬 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설립할 수 있는 근거조항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7명의 위원으로 한국 섬 진흥원 설립위원회를 설치하고, 도서개발 촉진법 제15조에 따라 지난 2월 설립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결과 최종 유치전에는 경남 통영시와 남해군, 인천 옹진과 중구, 전남 목포, 충남 보령이 나선다.

이날 제안설명이 사실상 한국 섬 진흥원 유치를 위한 마지막 경선이라는 점에서 강석주 통영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리적 여건과 입지, 국토균형발전, 지역 경제 여건 등을 강조하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실제 경남 통영과 남해군은 동해와 서해, 그리고 남해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전국의 섬을 포괄해 아우를 수 있는 중추적 위치에 있다. 또한 다양한 섬 유형이 두루 분포하고 있어 섬 조사와 연구 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통영과 남해는 타 시도에 비해 섬 관련 기관이 열악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한국 섬 진흥원이 필요하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행안부 일정에 따르면 한국 섬 진흥원은 13일 제안설명 및 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실사를 벌였다. 이때 가장 많은 섬을 가진 신안군이 신청을 포기한 상태에서 진행된 전남 목포의 분위기는 거의 한국 섬 진흥원을 유치한 것처럼 들뜬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신안군이 섬 박물관을 가져가고, 목포가 섬 진흥원을 유치하는 것으로 조율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민들은 “당초 행안부가 공모에서 밝힌 선정기준에 따라 이번 대면심사가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행안부 지침에 따라 2개 시군이 응모해 공정한 경쟁을 펼친 경남이 불이익을 받는지 등 결과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섬 진흥원 유치 지역에는 향후 5년간 40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274억원, 27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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