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농촌주민 "건강 이유" 도시 이주 희망
70대 농촌주민 "건강 이유" 도시 이주 희망
  • 김영훈
  • 승인 2021.04.1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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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어업인 복지실태 조사, 종합생활만족도 54.6점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과 54.6점으로 나타났다.

13일 농촌진흥청의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에 따르면 농촌 주민들의 종합생활 만족도는 54.6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일자리와 주택, 40대는 자녀교육과 주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결방안를 요구했다.

농진청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지난해(54.3점)와 비슷하게 나왔다”며 “환경·경관(평균 67.5점), 안전(평균 65.4), 이웃과의 관계(62.7) 등에서는 농촌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문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5년 내 이주 의향이 있는 질문에는 50∼60대는 농촌 안에서 이동을 원했으며 ‘주택’이 주된 이유였다.

반면 30대와 70대는 도시로의 이주를 희망했는데 30대는 직업(경제), 70대 이상은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 5년 전에 비해 ‘낙후된 편(29.8%)’이라고 느끼는 경우는 ‘발전된 편(21.4%)’이라고 느끼는 경우보다 다소 높았다.

지역개발사업 중 ‘일자리 창출’과 ‘도로 확장’, ‘하천 정비’ 등에 주민 지지와 효과가 높았으며 30대 이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 조사 대상 가구의 절반가량은 지역자원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46.6%)하고 있으며 지역자원 유지를 위한 주민 활동이 지역 애착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39.8%)고 답했다.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2%를 차지했고 가구당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었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학력은 자녀 성별과 관계없이 대학(2년제)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아들 58.8%, 딸 63.2%)은 5년 전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가구(18.0%)의 주된 이유는 ‘해당 학교가 없어서(80.9%)’였다.

다른 지역 유학은 중·고등시기에 시작됐으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40대~50대)의 교육 여건 만족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농촌 학생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77.2%),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32.7만 원이었고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가구도 26.5%였다.

교육비 중 보충 교육비 부담(41.2%)이 가장 크다고 답했는데 5년 전보다 월평균 7.6만 원 늘어 대도시 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우수교사 확보(31.4%)’ 등 기반(인프라) 확충과 ‘교육프로그램(강사지원)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농진청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농촌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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